전날 1일차 행사를 늦게 가는 바람에 첫번째 연사를 직접 못들어서 이번에는 일부러 엄청 일찍 도착 했습니다 ^^
도착하고 얼마 후, 알랭 드 보통의 기조 연설이 시작 되었는데요.
알랭 드 보통은 워낙 유명하신 작가라 대부분 아실거라 생각 됩니다.
교육에 관한 얘기로 시작해서 인생학교를 세운 배경을 쭉 설명 해주셨는데요.
요점은 현재 교육 기관은 지식들을 가르쳐주지만 그 어느 학교에서도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욱 더 방황하고,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병들어있고 하는 거라고 하면서 인생 학교를 통해서 어떻게 인생을 더 잘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고 하였는데요.
그러면서 성공한 인생 에 대해서 잠깐 언급을 했습니다. 누구라도 지금 이 자리에서 "성공한 사람"을 소개하겠다고 한다면 성공한 비지니스 맨, 사업가, 부자, 유명인사 등등 을 생각 할텐데요. 사실 정말로 성공한 사람은 그냥 평범한 90대의 할머니와 같은 사람이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계속 얘기를 하면 길어질테니까 이 분 연설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할께요.
어찌되었든, 발표하시는 내내 열정적으로 얘기를 해주셔서 정말로 영감이 많이 되는 연설이었습니다. 솔직히 이 분 책 한번도 읽어 본적이 없는데요 나중에 시간 날 때 읽어 봐야겠어요 ^^
다음으로 박원순 시장님의 연설이었습니다.
주로 자신이 서울 시장이 된 후, 어떻게 시민들의 말을 경청하고 반영 했는지에 대한 얘기를 하셨는데요. 정말로 탁상공론만 하는게 아니라 정말 현장으로 직접 가서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답을 내린다는 게 좋았습니다. 자주 하신 말씀도 "경청을 하면 답이 보인다." 였구요.
그러면서 디지털 포럼 주제에 맞게 트위터로 의견을 듣는 트위터 행정 이라던가 서울시의 모든 데이터를 공개하는 노력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Open all to listen all." 이라는 문구가 함께 있었는데요 맘에 드네요 ^^
마지막으로 "초협력은 단순히 협력하는게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주인이 되는 것이다." 라는 말로 끝을 맺으셨습니다.
이번에는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유명하신 사이먼 로저스 인데요. 솔직히 저도 이전에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번 발표를 들어보니 매우 재미있더군요. 저널리스트, 기자 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현장으로 찾아가서 현장의 소식을 전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을 하기 쉬웠는데 이분은 정말로 데이터들을 분석해서 이를 Visulization한 것으로 사람들에게 또 다른 Insight를 제공 해줄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데이터 분석은 전문가들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것이 보통인데, 데이터 분석을 기사화 시키고 하려는 시도 자체가 높게 봐줘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시도가 점점 더 많이 생기겠죠?
HS애드의 최고 창의 책임자이신 황보헌님입니다.
직책 이름도 독특한데 그 이름에 걸맞게 창의력, 창조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핫스팟의 법칙 - 창의성은 연결 대상의 거리와 비례 한다. 라던가 남에게 핫스팟을 제공해주고 더 큰 핫스팟을 얻는다. 라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떠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이건 정말 나만이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야! 하면서 남에게 공개를 하지 않고 자기만 꽁꽁 싸매고 있다가 아이디어 고립이 된다거나, 아이디어만 생각하고 결국 아무것도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럴게 아니라 나의 아이디어를 수 많은 사람들에게 오픈해서 이를 도와 구현해줄 사람도 찾을 수 있고, 혹은 피드백을 통하여 더 큰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SK플래닛의 CTO이신 전윤호님입니다.
플랫폼의 상생 구조에 대해서 얘기를 조금 해주셨는데요. 사실 그렇게 새로운 내용은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위피에서는 상생 구조가 왜 안되었는 가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는데, 솔직히 왜 이야기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변명하러 나온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티스토어 자랑을 했는데요. 네 티스토어 많이 성장했고 개발자와 상생도 나쁘지 않게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질문이 여기에는 빠져있는 것 같은데요. SK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있는데 왜 자기만의 T스토어를 만드려고 그렇게 노력을 하는 것인가? 입니다. 이것에 대한 대답은 여러분에게 맡기고 싶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원하시던(?) 제시카 알바 입니다 ㅋㅋ
배우로서 정말 유명하신 분이죠. 그런데 지금은 배우로도 활동하지만 어니스트 컴퍼니의 CEO로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어니스트 컴퍼니는 이미 자녀를 둔 제시카 알바의 입장으로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좋은, 무해한 제품을 사용하게 해줄까 하면서 여러 회사를 찾아보다가 도저히 자기 마음에 드는(?) 회사가 없어서 직접 차린 회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회사는 회사 이름대로 정직한 회사를 추구하고 있는데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아이를 위한 좋은 제품들을 제공해주고 싶어서 운영 된다는 점이라는 것 입니다. 당연히 회사이기 때문에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우선 순위가 어떤 것에 있냐는 것이지요.
점점 소비자들도 어떤 회사가 어떠한 가치를 추구하느냐 를 더 많이 따지는 시대가 다가옴으로서 이러한 회사가 계속해서 많이 생겨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LINE+의 대표 이사 신중호님 입니다.
네. 솔직하게 말할게요. 저는 LINE+가 싫습니다. 제품이 좋고 나쁘냐를 떠나서 NHN이라는 공룡 기업에서 중소기업이 이미 뛰어든 시장에 다가가서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서 입니다. 이것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포스팅 할게요.
어쨌든 연설 내용이라도 좋으면 싶었지만, 그냥 LINE+자랑만 하다 끝났습니다.
카이스트 교수이자 벤쳐기업 협회 명예회장이신 이민희님 입니다.
창조 경제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이전의 산업경제 에서는 제조원가는 인건비+재료 였지만 창조경제에서 제조원가(창조원가)란 R&D투자비(혁신역량)+판매수량(시장역량) 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다시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상생 구조가 건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을 하셨는데요.
즉, 대기업은 시장역량이 뛰어나고 중소기업은 혁신역량이 뛰어나니 두 기업간의 상생 관계를 건강하게 이루어야 더 나은 경제 구조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사실 이전부터 많이 나오고 있던 이야기라 새로운 이야기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이에 대한 중소기업의 피해는 여전하기 때문에 갈길이 멀지 않나 하고 생각 해봅니다.
아이디어인큐의 CEO이신 김동호 님입니다.
Open Survey라는 서비스를 통해 이전에는 너무 비싼 가격으로 할 수가 없었던 시장조사를 10배가 넘는 단가로 무려 3시간만에 해줄 수 있다고 자랑을 하시더군요.
이로 인해 파급 효과에 대해서 아주 설명을 잘 해주셨는데, 정작 이 서비스가 어떻게 해서 3시간만에 가능하는가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를 빼먹어서 아쉬웠습니다.
빅워크의 CEO인 한완 님입니다.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고 그저 걷기만 하면 이게 기부로 연결이 되는 서비스 인데요.
사회적 기업가로서 좋은 면모를 보여주시더군요.
위 3명의 발표가 끝난 후에, 3명이서 스스로 질답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로 이민희 교수님이 진행을 맡아주셨구요. 벤쳐기업 협회 명예회장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정말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 팔방마인인 기업이 성공하는게 아니라 잘하는 하나의 분야를 갖고 나머지를 아웃소싱을 잘하는 기업이 성공 한다.
- 창업을 하면 죽기 살기로 해야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창의적이 되지 못한다. 여유를 가지도록 하라. -> 아웃소싱으로 맡겨라
- 사회적 기업이든 영리적 기업이든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 사회적 기업의 경우는 설득해야할 사람이 더 많아지는데 스폰서들에게 장기적으로 자신을 후원하는 일이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설득하라.
위와 같은 조언들을 해주셨습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크루 패밀리 연출을 맡으신 크리스 샌더스, 커크 드 미코, 전용덕 입니다.
솔직히 이분 들은 영화 홍보하러 나온 것 같았습니다. 더 이상 설명을 생략할게요
에어비앤비의 CTO인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우리집에 남는 방을 다른 필요한 사람들에게 숙소처럼 제공해주고 돈을 받는 사이트 인데요.
이를 통해 어떻게 숙박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었는가, 온라인 활동을 통해 오프라인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라던가 이러한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2012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문경원, 전준호님입니다.
어떻게 하면 예술이 대중들의 의견을 더 들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다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요.
솔직히 발표 준비도 제대로 못하신 것 같고,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더 산만해진 발표 였던 것 같아요.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이시더군요 ^^;
여기서 느낀것은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이를 어떻게 청중들에게 전달할까를 고려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발표가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초협력자의 저자이시자 하버드 대학의 생물학&수학과 교수이신 마틴 노왁 입니다.
어마어마하신 분이시죠ㅋ
그에 걸맞게 좋은 내용들을 많이 해주셨구요. 처음에는 이분 억약 때문에 알아듣기 약간 힘들었는데 듣다보니 적응이 되더군요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이 생물학적으로 봤을 때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준다. 라는 내용이었구요. 개미 같이 협력하는 곤충의 예도 들어주시고 간단한 협력 게임도 예제로 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 전체적인 평 -
그냥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워낙 연사자가 많아서 생각보다 오랜 시간 동안 작성을 하게 됐네요.
이번 SDF2013 초협력을 주제로 했는데, 저의 평가는 솔직히 기대 이하였다. 입니다.
네 물론 훌륭한 연사자들도 많았습니다. 그에 반해 인류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에 전혀 걸맞지 않는 연사자들도 많았습니다.
장사꾼인지 사기꾼인지 알 수 없는 사람, 어떠한 철학이나 인류에 대한 고민도 없이 발표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이었는지 모르겠는데요. 네 물론 연사자 한분 한분은 엄청난 사람들입니다. 또한 학생으로서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고 다들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소규모 컨퍼런스 수준의 발표도 많았습니다. SDF의 의미를 생각해봤을 때, 어울리지는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TED같은 컨퍼런스를 생각하고 온 제가 기대가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우 좋은 시간이었음은 분명 합니다. 올해에 못가신 분은 내년에는 꼭 가보시라고 권장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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