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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서울 디지털 포럼 SDF 2013 목요일 후기

이번에 Seoul Digital Forum (SDF) 2013이 열려서 참가하게 됐어요


SDF는?

 SBS가 주최하는 서울디지털포럼은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고 혁신을 이뤄낼 영감을 공유하며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비영리 목적의 국제 포럼입니다. 매년 T.I.M.E. (Technology, Information, Media and Entertainment) 산업과 주요 글로벌 이슈들을 선도하는 세계 정상급 연사들을 초청하여 범세계적인 지식혁명과 산업의 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합니다. 각계 리더들의 미래를 읽어 내는 혜안을 공유함으로써 디지털 시대의 지식 격차 해소와 사회문제 해결, 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http://www.sdf.or.kr/ 에서 발췌 






처음 연사자로서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인터넷의 아버지, WWW를 창시한 사람인 텀 버니스 리 의 강연 이었는데요

위 사진을 보다시피 실물(?)은 직접 보지 못했어요 ㅠㅠ

사실 이 행사중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사람 이었는데 제가 10분 정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한번 강연이 시작 한 뒤에는 실제 강연장에는 입장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생방송 진행 때문에)




게다가 이름 태그도 프린트가 안됐다면서 아무것도 안적힌걸 주고; 준비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네 그래서 중계석으로 봤습니다.

근데 그것보다 큰 문제는 여기 중계석에서는 동시 통역사 분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사실 동시 통역을 들으면 아무래도 원래 하려는 말이 정확하게 전달이 안 될 수도 있죠. 솔직히 말해서 동시 통역이 너무 거슬려서 거의 못 들었습니다. (동시 통역사 분에게는 죄송. 못했다는게 아니라 원래 목소리로 듣고 싶었어요)

연사가 끝난 후에 잠시 진행자 분과 질답 시간도 이어졌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처음에 웹을 완전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혁신이 가능할 수 있었다. 였어요

완전히 오픈된 플랫폼을 만들어 놓고 이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뛰어 들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시작함으로서 혁신이 시작된다. 라고 저 혼자 생각 해봅니다.




이번 SDF행사에서 가장 기대를 했고 꼭 실제로 보고 싶었던 분이었는데 제 잘못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하여튼 아쉬움을 뒤로 달랜채 연사가 끝난 후 본 행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청중들한테 눈빛으로 레이져 쏠 기세.jpg


다음 연사자로서 삼성 부사장이신 장동훈님께서 왔어요

Design 3.0 에 대해서 얘기를 하시던데 들어보니까 마켓 3.0 책에 대한 내용과 거의 일치하는 거 같아요

이 책을 읽어 보신 분은 아마 금방 이해가 가실듯

하여튼 Design 1.0, 2.0, 3.0 에 대해서 쭉 이야기를 하다가 마무리로

갤럭시 s3, s4 광고로 결국엔 마무리(?!) 하셨네요 ㅋㅋ




이번에는 현대 자동차 부사장이신 곽우영님이네요

스마트카에 대해서 전반적인 얘기를 해주셨는데요

현재 스마트폰이 하고 있는 기능들을 모두 자동차에 접목 시켜 최종적으로는 안전성, 편리성, 환경성을 모두 잡겠다는 내용이었어요. 발표도 잘하시고 내용도 좋아서 재밌었네요




카카오톡의 공동대표이신 이재범님 입니다.

오늘 내용 중 가장 맘에 드는 연사 중 하나 였는데요

이전에는 카카오톡이 소통의 혁신이라는 가치를 전파하고자 했다면

이제는 소통의 혁신을 넘어서 상생의 혁신으로 라는 가치를 전파하고자 한다는게 주 내용이었습니다

상생을 함으로서 너도 크고 나도 커서 서로 좋자. 쉽게 말하면 이런 내용이었네요

결국 하고 싶은 말은 플랫폼의 개방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웹의 오픈성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위터의 COO인 발리 로우가니 입니다.

사실 기존에 많이들 알고 있는 내용들 위주의 발표였긴 했는데요. 실제 미국에서 사용되는 사례들을 직접적으로 소개를 해주니까 그래도 새롭게 느껴지더군요

예를 들어, 해쉬태그의 사용을 이제는 미국 방송에서도 투표라던가 티비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때 사용한다던가, 예전에는 이 해쉬태그를 단순히 사람들끼리만 사용하는줄 알았는데 방송국에서 적극 사용을 권장(?)하고 있더군요

이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라던가 꽤 재미난 사례가 많았습니다.





로컬 모터스의 CEO 존 로져스 입니다.

오프닝 멘트로 뜬금없이 노래도 하시고 매우 재미있는 분이시더군요 ㅋㅋ

그래서 그런지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우선 이 회사는 차를 만드는 회사인데요, 재미있는 점은 자동차를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모든 과정을 소셜 네트워크로서 진행을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장 핵심이 되는 말은 아무리 공장 프로세스가 체계화 된다 하더라도 결국에 혁신을 이끌어내는 것은 사람이다. 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기획, 디자인, 생산과 같은 과정에 도입을 한 것이구요. 이렇게 된다면 구성원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아지겠죠?





Not Impossible 재단의 창립자인 믹 애블링 입니다.

꽤 흥미로운 스토리를 들고 나오셨는데요

굉장히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TEMPT라는 사람이 루게릭병에 걸려 전신 마비가 되고 눈동자만 움직이게 되자 어떻게 하면 이 사람과 소통을 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만들었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분들과 같이 눈동자만 움직일 수 있는 사람과 소통하는 기존의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알파벳이 적힌 보드판을 보여주고 손가락으로 천천히 움직이다가 환자가 눈을 깜박이면 멈추고 해당 위치에 있는 알파벳을 받아 적고 하는 방식이었어요. 이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고 이런 방식은 10년 전에도 쓰이던 방식과 같고 지금은 기술이 이렇게 발전 했는데 왜 아직도 이런 방식을 써야하나 하는 이유에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 분들은 위의 EyeWriter를 보고 영감을 받아, 한국에서도 같은 취지로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만든 EyeCan 팀입니다.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팀을 모아서 액션을 취하면 무언가는 된다. 라고 말하신 것 같은데요. 마음에 드는 말이네요






오늘 SDF행사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연사자이신 강윤서님 입니다. 무려 25살!

Open Source의 개념을 Hardware로 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더군요. 꽤 신선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매우 어색하게 발표를 하시던데 뒤로 갈수록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잘 하시더군요!






그리고 위의 연사자분이 일했던 회사이고 마찬가지로 Open Source Hardware를 지지하는 회사인 오픈소스에콜로지와 오픈머터리얼 회사의 창립자이신 자코보우스키, 카타리나모나 입니다.

솔직히 이분들 발표가 가장 지루했어요..... ^^;

뭔가 말하는 것도 어색하고 계속 모노톤으로만 말을 하니까 단조로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끝날 때쯤, 이렇게 3명이서 셀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요. 오픈소스는 돈을 만들지 못하나요? 오픈소스는 다른 회사가 카피를 하기 때문에 비지니스적으로 나쁜가요? 이런 식의 질문을 자기들이 질문을 하고 자기들이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KT 플랫폼 이노베이션 부사장이신 송정희님 입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이 발표는 KT카드? 광고하러 나온거 같아 보였어요.

앞에서는 웹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셨지만 너무 오래전부터 널리 알려진 사실들을 말씀해주신게 아닌가 싶기도 했구요. 그리고 마무리는 KT카드 광고 ^^;

그런데 조금 아이러니 한게, KT카드라는 개념이 멀티미디어 메시징 강화를 한 서비스 인 것 같더구요. 제가 조금 삐뚤게 보는 것일지 모르겠는데, 이러한 것도 결국엔 카카오톡과 같은 서비스에 대항(나쁘게 말하면 죽이기)하기 위해 내놓는 기능들이 아닌가 싶어요. 초협력, 상생과 같은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에서 조금 아이러니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몇년 전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너무 유명해진 프레젠테이션 툴인 프레지의 CEO인 피터 알바이입니다.

과연 프레젠테이션 툴 회사 CEO답게 발표를 정말 잘하시더군요

지금 시대는 인류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데 있어서 가장 최적화된 시대이다. 라고 시작을 해서 이것이 어떻게 해서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등 정말 좋은 얘기를 했습니다.

100년 넘게 지속해온 기업인 코닥이 망한 이유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인스타그램이 뜬 이유를 설명하면서 지금 시대의 경영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구요.






한글과 컴퓨터의 CEO이신 이홍구님 입니다.

시작하시면서 한글과 컴퓨터에서 직접 만든 프레젠테이션 툴을 이용해서 만든 자료로 지금 발표중이라고 자랑을 하시더군요 ^^

그리고 청중들에게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시면서 30년 뒤 컴퓨터에 대해서 예상하는 말을 하셧는데, 제 생각에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조금 위험하지 않나 싶어요.

초협력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면서 생태계의 진화 단계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 컨텐츠, 네트워크, 플랫폼, 기계를 만드는 4가지 종류의 회사들끼리 서로 경쟁하는 단계가 1단계, 이 4가지 종류의 회사가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면서 또 다른 생태계와의 경쟁이 2단계(예를 들어,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경쟁이 되겠죠), 마지막으로 생태계 간의 융합이 3단계라고 하셨어요. 지금은 우리가 2단계보다 조금 더 앞에 와 있는 단계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이 분이 이쪽 업계에 있으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로 성공을 이루어내는 것을 보았지만, 이를 가지고 초협력 모델을 만들어내지 못하여 다시 망하는 것을 너무 많이 봐왔다고, 초협력 모델에 대해서 강조를 해주셨습니다.





쉐이프 웨이즈의 마케팅 디렉터인 찰리 매덕 입니다.

3D 프린팅을 하는 회사인데요. 솔직히 이분들은 자기네 회사 홍보하려고 온 것 같았어요

그래도 이 3D 프린팅이 어떻게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신선 했습니다.

공장이 존재하기 이전 시대에서는 직접 만들어 썻어야 했으므로 이 세상의 모든 제품이 커스터마이징 된 제품이었다.이런 말도 하셨구요. 

갈수록 공장화된 제품들이 많아짐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는 점점 증가할 거라고 주장을 하면서 이에 대한 해답이 3D프린팅이라고 주장을 하더군요.






위의 회사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싼 가격에 3D프린터를 보급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한 두 분 강민혁, 최종혁님입니다.

자기네 제품으로 그 자리에서 3D 프린팅 하는 시연을 해주셨어요





이렇게 목요일 행사가 끝났습니다.

조만간에 금요일 행사 후기 다시 올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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